문화사
“모든 감정을 녹음하던 시절, 카세트테이프는 왜 잊혔을까?”
돌아가지 않는 리와인드 – 카세트테이프를 기억하시나요? “찰칵.”손가락으로 테이프를 넣고,“위잉―”되감기 버튼을 누르면 돌아가던 소리.카세트테이프를 들어본 사람이라면, 이 소리에 담긴 감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.카세트테이프는 한때 세상의 모든 ‘소리’를 담는 매체였다.음악은 물론이고, 라디오 방송, 친구의 음성, 녹음한 일기, 그리고 첫 고백까지.디지털이 대체하지 못하는 ‘따뜻한 소리의 기록’이 그 안에는 존재했다.요즘 세대에겐 낯선 물건일지도 모른다. 하지만 1980~1990년대, 혹은 그보다 앞 세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카세트테이프는 단지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, ‘감정을 보관하던 장소’였다.이제는 휴대폰 하나로 수천 곡의 음악을 스트리밍 하고,원하는 부분을 클릭 한 번으로 되돌릴 수 있는 ..